(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강렬하고 다이내믹한 디자인 변화로 역대 최단기간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한 기아자동차의 '3세대' K5가 12일 공식 출시한다.

기아차는 이날 오전 광진구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박한우 사장과 김병학 카카오 부사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박 사장은 "3세대 K5는 기아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모델이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3세대 K5는 4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변화시킨 모델로, 지난달 21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사흘만에 1만대 계약을 넘어설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2014년 6월 출시한 '올 뉴 카니발'이 16일 만에 세웠던 사전계약 1만대 달성 기록을 13일이나 단축한 것이다.









3세대 K5는 과감하고 다이내믹한 외장 디자인과 운전자 중심의 구조와 미래지향적인 실내,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 등을 갖췄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다양한 편의 사양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폭 강화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도 강화했다.

기아차는 특히 '보는 즐거움'과 '타는 즐거움', '모는 즐거움' 등 자동차를 타는 3대 즐거움을 갖춘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선 외관 전면부는 혁신적인 신규 디자인 요소를 대거 적용했고, 측면과 후면은 각각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고급스럽고 안정감 있는 모습이 나타나는 데 중점을 뒀다.

전면부의 경우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모든 조형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디자인 정체성을 확대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 디자인 또한 한층 정교화 했다.

그릴 패턴은 상어껍질처럼 거칠고 날카로운 외관을 갖췄지만 부드러운 촉감을 갖춘 직물인 '샤크 스킨'을 모티브로 삼았다.

휠베이스는 2천850㎜로 동급 최대 수준이고, 기존 대비 50㎜ 늘어난 전장(4천905m㎜)과 25㎜ 커진 전폭(1천860㎜) 등 공간성을 크게 개선했다.

전고는 20㎜ 낮춘 1천445㎜로, 다이내믹한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강조했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대시보드는 입체적인 디자인의 디스플레이 조작계와 터치 타입 방식이 적용된 공조제어장치, 테마형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가 적용된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을 장착했다.

내장컬러는 블랙과 새들 브라운 등 2종, 외장컬러는 스노우 화이트 펄과 스틸 그레이, 인터스텔라 그레이, 오로라 블랙펄, 그래비티 블루, 요트 블루 등 6종이다.

운전자 및 주변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첨단 신기술도 대폭 강화됐다.

음성 인식 차량 제어와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테마형 12.3 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등이 장착됐다.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는 물론 위치 공유, 카투홈(Car to Home), 무선 업데이트 등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도 탑재됐다.

특히, "에어컨 켜줘", "시원하게 해줘" 등의 음성을 인식하는 제어 시스템의 정확성도 높였다.

그에 맞춰 공조 뿐 아니라 창문,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열선 및 통풍, 뒷유리 열선 등도 제어할 수 있다.

이밖에 디지털 키, 주행영상기록장치(빌트인 캠), 개인화 프로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다양한 방향에서의 충돌방지 보조 장치와 차로 유지 및 이탈방지 보조 장치,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및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됐다.

기아차는 3세대 K5의 모든 엔진을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했고,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로 출시한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60마력(ps), 최대토크 20.0(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보다 7.4% 증가한 13.0㎞/ℓ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가솔린 2.0 모델의 가격은 트렌디 2천351만원, 프레스티지 2천592만원, 노블레스 2천783만원, 시그니처 3천63만원이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의 경우 트렌디 2천430만원, 프레스티지 2천709만원, 노블레스 2천901만원, 시그니처 3천141만원이다.

LPi 일반 모델의 가격은 프레스티지 2천636만원, 노블레스 2천901만원, 시그니처 3천58만원이며, LPi 2.0 렌터카 모델은 스탠다드 2천90만원, 트렌디 2천375만원이다.

하이브리드 2.0 모델은 트렌디 2천749만원, 프레스티지 2천937만원, 노블레스 3천129만원, 시그니처 3천335만원이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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