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뉴스 있어야 어느 한쪽으로 이동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경로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워드 맥카시는 연준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앞으로 최소 6개월간은 정책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려면 매우 중요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맥카시는 궁극적으로 연준의 경로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무역전쟁을 꼽았다.

그는 "무역 측면에서 개선이 나타나면 성장이 반등하고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이다"라며 "그들은 성장과 인플레이션 반등을 보길 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대로 무역 협상의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올 경우 연준이 금리 동결 기조를 깨고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올해 무역전쟁으로 경기가 악화하자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메트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드류 마투스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예상 경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숫자는 인플레이션의 상당한 변화"라며 위쪽이든 아래쪽이든 인플레이션이 크게 움직일 경우 연준이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내년 근원 PCE 가격지수 예상치를 1.9%로, 내후년은 2%로 예상했다.

마투스는 "(이번 FOMC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연준의 몇 년간 전망치가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점"이라며 "이는 단기적으로 그들이 놀랄 일이 많지 않다고 보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어느 한쪽에서 엄청난 깜짝 뉴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아무 데로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충분히 보험성 인하에 나섰으며 이제 혼자 있길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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