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20원 하락한 1,190.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70원 내린 1,189.90원에 갭다운 출발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연준이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까지 금리 동결 기조를 확인한 데 따른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을 반영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50~1.75%로 동결했다.

연준은 성명과 점도표를 통해서도 내년 등 상당 기간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일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97.087을 나타냈다.

다만 연준의 금리 결정이 예상됐던 만큼 달러-원 환율의 낙폭은 간밤의 달러화 약세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환율 흐름을 반영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모습이다.

5원 이상 하락하며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개장 후에는 낙폭을 줄여 1,190원대를 회복했다.

1,189~1,191원대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최근의 레인지로 회귀하는 분위기다.

한편 코스피는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에 따른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에 2,120대를 회복하며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까지 약 700억 원을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보합권인 7.02위안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등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날 달러-원 환율은 FOMC 결과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NDF 시장 움직임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면서도 "FOMC 결과가 예상됐기 때문에 큰 변동 없이 이번주의 레인지인 1,190원대 초반으로 회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5엔 하락한 108.48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9달러 내린 1.113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7.2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3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