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도네시아에서 반년째 `레소' 베타 테스트"

틱톡 "장기 전망 낙관".."미중 마찰 우회 전략"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바이트댄스 산하 쇼트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비즈니스 확장의 일환으로 신흥국에서 새로운 음악 앱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11일 전한 바로는 틱톡은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음악 앱 레소를 6개월 전 출시해 시장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아시아 인구 대국인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틱톡 브랜드 인지도가 특히 높아 테스트 지역으로 선정된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했다.

IT 데이터 분석기관 센서 타워에 의하면 레소는 애플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어에서약 2만7천 명의 유저가 다운로드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신은 틱톡이 레소 출시와 관련해 T 시리즈 및 타임스 뮤직과 저작권 계약을 했으나, 세계 3대 음반사인 워너 뮤직, 유니버설 뮤직 및 소니 뮤직과는 아직 계약하지 않은 상태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틱톡은 성명에서 "레소가 현재 베타 테스트 단계"라면서 "장기적인 비즈니스 전망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매우 초기 단계로, 제한된 개도국 시장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틱톡이 경쟁사인 스포티파이와 달리 유저가 음원을 즐기면서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고 음원과 연계된 동영상 GIF 만들기와 비디오 첨부도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그런데도 인도의 경우 월 가입비가 스포티파이와 같은 119루피(약 2천5원)에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프리미엄 레소 가입자에게는 음원 다운로드와 광고 없는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외신은 바이트댄스 산하 틱톡의 신흥시장 서비스 확대가 미·중 무역 마찰 속에 도널드 트럼프 美 행정부가 중국 IT 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온 것과 때를 같이 한다고지적했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틱톡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 15억회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美 유저는 지난 3분기 현재 1천160만 명으로, 한해 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센서 타워가 집계했다.

7년 전 출범한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회사 가치가 750억 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타트업으로 평가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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