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1만6천여대…내년 7만대 이상 판매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12일 공식 판매에 돌입한 3세대 K5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박 사장은 이날 광진구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3세대 K5 출시행사'에 참석해 "오늘처럼 설레고 자심감 있었던 때는 없었다"며 "언론과 고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보면서 '이 차는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의 이러한 자신감은 공식 판매에 앞서 진행된 사전예약 결과가 매우 좋았기 때문이다.

강렬하고 다이내믹한 디자인 변화를 이끌어 낸 3세대 K5는 역대 최단기간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한 뒤 총 1만6천대가 계약됐다.

이는 2014년 6월 출시한 '올 뉴 카니발'이 16일 만에 세웠던 사전계약 1만대 달성 기록을 13일이나 단축한 것이다.

특히, 주력 타깃인 20~30대의 사전계약 비중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에 달했다.

기아차는 이러한 흥행몰이를 이어가겠다면서 내년에 7만대 넘게 팔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성장 등을 K5도 피해갈 수는 없었다"며 "이 과정에서 K5가 고객들에게 잊혀지는 것이 아닌 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3세대 K5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을 통해 절대 잊혀지지 않는 인상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며 "3세대 K5는 기아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학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도 참석해 신형 K5에 적용된 음성인터페이스의 장점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과거에는 마우스와 터치 인터페이스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지만, 새 시대는 음성인터페이스가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K5에 적용된 음성인터페이스를 활용하면 주행 중에도 대화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통해 고립된 공간이 모두가 연결되는 공간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며 "카카오와 기아차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런 미래가 더 빨리 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3세대 K5에는 운전자 및 주변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첨단 신기술도 대폭 강화됐다.

김 부사장이 언급한 음성 인식 차량 제어 외에도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과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등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특히, 카카오 아이(I)와의 협업으로 "에어컨 켜줘", "시원하게 해줘" 등의 음성을 인식하는 제어 시스템의 정확성도 대폭 개선됐다.

탑승자의 자연어에 맞춰 공조 뿐 아니라 창문,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열선 및 통풍, 뒷유리열선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식이다.

박병철 기아차 중형PM센터 상무는 "(K5의 음성인터페이스는) 자연어로 제어하는 진일보한 기능이다"며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능동형 공기청정 모드도 최근의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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