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12월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우위와 기관의 현물 투자심리 개선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73포인트(1.51%) 상승한 2,137.35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1조2천93억원(약 1만8천441계약) 어치 매수 물량을 쏟아냈다.

만기일 프로그램 매매도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수급 개선으로 이어졌다.

연합인포맥스 프로그램 매매 요약(화면번호 3280)에 따르면 차익거래는 908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233억원 매도 우위로 총 674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한 데 이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축소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낮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에 대한 금리 인상 압력을 감소시킨다"며 "낮은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에 주요 10개국 달러 인덱스 지수가 하락하는 등 달러화 약세를 보이며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 등 수급 개선과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유입된 외국인 선물 대량 매수 우위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에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90원 하락한 1,186.8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천39억원, 3천2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천4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5천39억원, 3천25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70%, 3.47% 상승했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86%, 0.26%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2.92%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은 2.24%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1포인트(1.24%) 상승한 636.94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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