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2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8.72포인트(0.30%) 하락한 2,915.70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16포인트(0.19%) 하락한 1,636.33을 나타냈다.

지수는 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해 등락하는 모습을 이어갔다.

상하이증시는 6거래일 만에 하락했고, 선전지수는 2거래일 연속 밀렸다.

오는 15일 미국의 대중관세 부과 예정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전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대중 관세가 유예될 것이란 암시는 없었다면서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양국 관료 사이에서는 관세 보류 기대감이 나오고 있으나 최종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달려 있어 관세 강행 카드가 완전히 배제된 상황은 아니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CNBC방송의 베이징 지국 선임 특파원인 어니스 윤 기자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의 대규모 구매를 확약하는 데 매우 주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오는 15일 예정된 관세가 취소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고지도부가 내년 경제 운용 방침을 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최근 열렸으며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등을 대비해 안정적인 성장이 강조됐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부동산과 정유업종 순으로 떨어졌다. 선전증시에서는 상업서비스, 에너지섹터가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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