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크게 늘어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12일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4만9천명 늘어난 25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9월 30일 주간 이후 가장 많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1만2천 명이었다.

지난달 30일로 끝난 주간 수치는 20만3천 명이 유지됐다. 이 수치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 4월 13일 주간에 기록했던 1969년 9월 이후 거의 50년 동안 최저치인 19만3천 명에 근접하는 수준이기도 했다.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거의 50년 이내 최저치 근처를 유지했다. 11월 초·중반 2주 연속 시장 예상을 웃돌아 고용시장도 냉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지만, 이후 2주 연속 다시 감소해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복귀했다. 그러다 지난주 다시 큰 폭 상승했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6천250명 늘어난 22만4천 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50년 이내 최저치 근처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3만1천 명 감소한 166만7천 명을 나타냈다.

저널은 전주와 지난주 극단적인 수치는 특히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주간실업청구자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저널은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연휴 시기에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주간 지표를 계절적으로 조정하기 어렵다"며 "특히 올해 추수감사절은 2018년보다 거의 일주일 늦은 28일로 밀려났는데, 연휴는 실업청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의 실업률과 110개월 연속 임금 상승을 포함한 다른 경제지표는 건강한 고용시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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