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헤이먼 캐피털 매니지먼트를 창업한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카일 배스는 거품은 계속 자라고 있으며 또 다른 거대하고 절망적인 거품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스는 12일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양적 완화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 중 하나는 자산 가격의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배스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베팅해 큰 수익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금리가 내려가면 부자들은 부동산과 같은 모든 생산적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부자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칠레, 에콰도르, 이라크, 이란, 홍콩 등 오늘날 전 세계에서 보고 있는 이런 반란들에는 모두 공통분모가 있다"며 "젊은 세대들은 이런 자산을 살 여력이 없기 때문에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역동성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 집값 중간값은 평균 소득의 21배이며, 부의 격차가 너무 넘고,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며 "더 불안정해지고, 더 폭력적으로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스는 다음 대선과 관련해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에게 투표를 하거나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경험하거나'라고 경고했던 것에 상당 부분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좌파 성향의 4명의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이 대통령이 되면 주식시장은 좋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적인 측면과 주식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마이클 불룸버그가 최고의 후보이고, 불룸버그와 트럼프는 비슷한 증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스는 "중국이 돼지고기와 대두를 사고, 미국이 관세를 완화하는 약한 합의에 동의했는지, 여전히 문서화하려는 노력 중인지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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