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낙관적 발언을 하며 0.2% 하락했다.

1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달러(0.2%) 내린 1,472.30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중국과 빅딜에 매우 가까워졌다"면서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고 우리도 이를 원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중국에 기존 관세 세율을 최대 50% 낮추는 것과 함께 오는 15일 예정된 관세를 취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대신 중국에 미국산 농산물 관세 수입에 대한 명문화 등을 요구했다고 저널을 보도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하며 안전자산 수요를 끌어내렸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며 증시로 현금이 흘러가게 했다"고 분석했다.

알타베스트의 마이클 암브러스터 매니징 파트너 역시 "금과 미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반대 방향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1.5~1.75% 사이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한 것 역시 금값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금리가 인하되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하락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9% 내린 97.32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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