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연임에 도전하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그간의 경영 노하우를 최대한 살리겠다며 면접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13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3년간 많은 경험을 했다"며 "원점에서 준비한 만큼 회추위원들에게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현직 프리미엄을 자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보고 면접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워낙 상황이 복합하고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그런 점을 고려해 기본에 가장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금융감독원이 조 회장의 법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 회장은 "(회추위원에게) 그 부분도 잘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1957년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법학을 전공한 그는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인사부장과 기획부장, 강남종합금융센터장을 거쳐 뉴욕지점장이 됐다. 이후 글로벌사업그룹과 경영지원그룹, 영업추진그룹을 연이어 이끌다 2013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맡았다.

지난 2015년 신한은행장에 오른 그는 2년의 임기가 끝나고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당시 회추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조 회장을 추대했다.

한편 이날 조 회장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에 이어 두 번째 면접대상으로 선정됐다. 오전 9시 무렵부터 시작될 면접은 약 3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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