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 서명 소식에 상승했다.

13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24.37포인트(1.14%) 상승한 2,161.72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원칙적으로 타결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외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단계 합의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에 기존 관세 세율의 50% 감축과 15일 예정된 관세 취소를 제안했고, 대신 중국에 농산물 구매 규모를 문서로 확약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중국과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그들(중국)이 그것을 원하고, 우리도 그렇다"고 말해 타결 가능성을 보였다.

또한 영국 조기 총선 출구조사에서 보수당이 압승했다는 소식에 파운드화가 급등하며 달러 인덱스가 하락했다.

영국 보수당이 전체 의석의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주요 10개국(G10) 달러인덱스는 97.3포인트 선에서 96.7포인트 선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4.80원 하락한 1,172.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5억원, 1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69%, 3.36%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는 0.90%, 1.67%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1.8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은 0.17%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9포인트(0.92%) 상승한 642.83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대폭 해소돼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영국 파운드화 급등으로 달러 인덱스가 낮아진 점도 외국인 매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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