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사장은 13일 오전 9시 20분께 회추위원들과의 면접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공원의 벤치는 만인의 것"이라며 "준비는 하되 자리가 비면 안게 되는 것뿐이다. 당연히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 사장은 회추위 면접의 첫 순서로 입장했다.
임 사장은 신한의 미래와 꿈에 대해 30여분간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이후 회추위원들은 그룹의 여성인력 관리와 사업 다각화, 신한의 문화 계승에 대한 임 사장의 의견을 물었다.
그는 "현재 조용병 회장 취임 이후 여성인력 우대나 외부인재 수혈 등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로마제국의 발전에 개방성과 유연성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제 생각을 답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면접을 준비하며 지난 34년간 신한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 돌이켜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그룹의 발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충분히 공부했다"며 소회를 전했다.
1960년생인 임 사장은 수성고와 고려대를 나왔다.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영업부장, 영업추진부장 등을 거치며 주로 현장에서 몸담아왔다.
특히 오사카지점과 후쿠오카지점을 두루 거쳐 재일교포 주주들의 신뢰가 두터운 몇 안 되는 인물로 손꼽힌다.
2013년 은행의 WM그룹 부행장을 끝으로 신한지주로 적을 옮긴 뒤 2017년부터는 신한카드를 이끌어왔다.
올해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신한카드 실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신한카드 사장 임기는 올해 연말까지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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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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