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인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그룹의 경영 비전으로 리스크관리 능력을 손꼽았다.





민 전 사장은 1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대내외 환경이 안 좋은 상황에서 금융그룹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리스크와 리턴이 어떻게 조화를 이뤄 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지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등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과거를 되짚어보고 현시점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도 필요해 보인다"며 "글로벌 등 계속 확장해야 하는 사업 영역과 그렇지 않은 부분에 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59년생인 민 전 사장은 조흥은행 출신으로 신한지주 재무 담당 부사장을 끝으로 2015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최종 5명의 후보자 중에서 전직은 위성호 전 행장과 민 전 사장 2명이다.

민 전 사장은 현직과 전직 모두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장은 욕심이 있다고 되는 자리가 아니다"며 "현직은 현직대로, 퇴직은 퇴직대로 자신의 분야에서 그룹의 발전을 응원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 모두 훌륭한 분들이어서 숏리스트에 포함된 것도 영광"이라며 "선후배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js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0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