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채선물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단계 미·중 무역합의안 서명에 급락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딜미스로 추정되는 거래가 나오기도 했다.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6틱 하락한 110.29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951계약 팔았고, 외국인이 1천159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78틱 내린 130.13을 나타냈다. 증권이 389계약 샀고, 보험이 111계약 팔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고, 합의안에는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외신에서는 양국이 농산물 이슈 외에 미국의 추가 관세 철회와 이미 부과한 관세의 비율 완화,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을 협상하고 있다는 내용이 흘러나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그들(중국)이 그것을 원하고, 우리도 그렇다"고 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9.39bp 오른 1.8940%, 2년물은 5.71bp 상승한 1.662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장 초반 큰 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10년 선물은 개시 직후에 딜미스로 추정되는 거래가 나오면서 장 초반 순간적으로 보합 수준까지 뛰기도 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장 금리 급등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소식까지 나왔다"며 "큰 폭의 약세를 전망하며 매우 조심해야 하는 장"이라고 말했다.



<10년 국채선물 틱차트>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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