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타결 소식에 두 자릿수 이상 급락하며 출발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20원 하락한 1,173.60원에 거래됐다.

간밤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 합의 타결 소식이 알려지고,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합의안 서명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15원 가까이 미끄러진 수준에서 갭다운 출발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4.80원 급락한 1,172.00원에 개장했다.

다만 개장 직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전일대비 반등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은 우선 제한되는 모습이다.

장 초반부터 수입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가 유입됐다.

서울환시 개장 전 6.92위안대까지 급락했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현재 6.94위안대서 거래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현재까지는 시초가를 저점으로 형성 후 13~14원 안팎의 낙폭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강한 위험 선호 심리에 1% 이상 상승 출발하며 장중 2,160선 중반대로 올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초반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들어오면서 달러-원의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며 "달러-원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망 심리도 섞이며 달러 매도 물량이 아직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5엔 상승한 109.44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421달러 오른 1.1174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1.7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89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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