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윤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단계 무역 합의에 '깜짝 서명'한 가운데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완화시킬 재료라고 13일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금융시장 개장 직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빅딜에 매우(VERY)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그들(중국)이 그것을 원하고, 우리도 그렇다"고 말했고 1단계 합의에 서명했다.

이날 한은의 금융시장 관계자는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가 됐고 영국 조기 총선으로 브렉시트 합의가 원활하게 추진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완화되겠으나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재료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고 연말 북클로징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어 면밀히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은 관계자는 "얼마 전 미중 1단계 합의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올랐던 달러-원 환율 부분만큼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시장 심리가 개선된 데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양측의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라 미국이 중국에 기존 관세 세율의 50% 감축과 오는 15일 예정된 관세의 취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주가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내 증시 및 환시 또한 리스크온으로 반응하고 있다.

특히 금융시장뿐 아니라 자산시장 또한 강세를 나타내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대거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14.80원 급락한 1,172.00원에서 개장했고 국채선물 10년물도 80틱 급락하면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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