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4분기 체감 경기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BOJ)은 13일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를 시행한 결과 4분기 대형 제조업체들의 업황판단지수가 '0'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를 밑도는 수치다.

단칸 지수는 올해 들어 계속 위축됐다.

지난 1분기 '12'를 기록한 대형 제조업체 체감경기는 2분기 '7', 3분기에는 '5'로 감소하더니 4분기에는 '0'까지 떨어졌다.

단칸 업황판단지수는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수치로, 플러스일수록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좋다는 뜻이다.

대형 제조업체는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에 달러-엔 환율이 평균 107.83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분기엔 예상치가 108.68엔이었다.

대형 제조업체의 2019년 세전 이익은 전년 대비 15.1% 줄어들고 대기업 설비 투자는 6.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20'으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 대비 1포인트 낮았다.

소형 제조업 업황지수는 '마이너스(-) 9'로 같은 기간 5포인트 떨어졌고, 소형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7'로 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대형 제조업체는 내년 1분기 업황지수가 '0'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비제조업체 내년 1분기 전망치는 '18'였다.

내년 1분기 소형 제조업 업황지수 전망치는 '-12', 소형 비제조업은 '1'이었다.

jhj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4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