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3일 조용병 현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회추위는 낮 12시 무렵에 끝났다.

마지막 후보자의 면접이 11시 40분 무렵 끝났음을 고려하면 속전속결로 단독 후보자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조용병 회장을 차기 회장 내정자로 재선임하는 안을 상정해 이를 의결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돼 3년의 임기를 새롭게 이어가게 된다.

그간 금융권 안팎에선 조 회장의 연임을 유력하게 내다봤다.

지배구조 규범상 현직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두 달 전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하도록 명시돼 있는데도 한 달가량 빠르게 인선 절차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앞서 한동우 전 회장이 연임이 성공한 2013년에도 신한금융은 회추위 일정을 당겨 그해 12월에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 경영의 연속성을 고려한 조치다.

경영성과 면에서도 조 회장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조 회장은 오렌지라이프에 이어 아시아신탁 인수에 성공하며 그룹의 비은행부문을 비약적으로 성장시켰다. 덕분에 매분기 9천억원대 경상이익을 내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KB금융지주에 내줬던 리딩금융의 지위를 탈환해 1년째 이를 수성하고 있다.

한편 조 회장은 이날 회추위 면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3년간 많은 경험을 했다"며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기본에서 다시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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