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매물 잠김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11주만에 가장 크게 확대됐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34%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5배 이상 커졌다.

일반 아파트값도 0.19% 오르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2배가량 커진 0.21%를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많이 줄어 호가가 높아지고 있고 비강남권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 10월에 수도권 주택 거래가 늘면서 그나마 시장에 남아있던 매물마저 소진됐다"고 진단했다.

강동구(0.69%)는 대규모 입주로 공급이 늘었지만, 신축 선호가 더 강하게 작용해 고덕그라시움이 500만~2천500만원 올랐고 강동자이는 1천5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0.48%)는 래미안파크팰리스가 2천500만~3천500만원 올랐고 잠실파크리오가 500만~3천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서울 집값이 상승한 영향으로 갭메우기가 나타난 판교가 0.13% 올랐고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일산(0.02%)도 꾸준히 오름세다.

전셋값은 서울에서 학군과 교통이 우수한 강남권을 중심으로 0.12% 올랐다.

송파구(0.39%)는 잠실동 잠실엘스, 트리지움이 2천만~2천500만원 올랐고 방이동 현대홈타운스위트가 1천만원 상승했다.

강동구(0.25%)는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천호동 대우한강베네시티 등이 1천만~1천500만원 상승했고 강남구(0.23%)는 역삼동 개나리래미안이 1천만~2천500만원,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중대형이 2천500만~7천500만원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집값이 6개월째 오르면서 조바심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추격 매수에 나섰다. 당분간 매도 우위 시장이 형성될 조짐이라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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