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와 영국 노딜 브렉시트 우려 해소 등에 힘입어 1%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오후 1시 58분 전 거래일 대비 29.36포인트(1.37%) 상승한 2,166.71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이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그들이 그것을 원하고, 우리도 그렇다"고 말해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 조기 총선에서 보수당이 압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줄어든 점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소폭 경감시켰다.

중국 정부가 경제공작 회의를 통해 적극적인 재정정책 확대 방침을 다시 확인한 점도 글로벌 증시에 호재가 됐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 모두 1%를 상회하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 중반대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170.00원 초반대에서 형성되며 원화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의 수급 개선이 이뤄졌다"며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일 급등에 이어 이날도 3% 가까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종목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971억원, 3천3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천3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44%, 5.40%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도 1.54%, 0.83% 올랐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2.8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1.34%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6포인트(1.03%) 오른 643.50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1단계 협상 타결 소식과 중국의 재정정책 확대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이 상승하고 있다"며 "달러 인덱스가 낮아지는 점은 외국인 매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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