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지미 케네디는 9년 동안 북미 프로미식축구 리그에서 뛰며 1천300만달러(약 154억원)의 돈을 벌었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JP모건의 PB 고객이 되지 못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JP모건의 '프라이빗 클라이언트'가 되면 여행 갈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단독 행사에 초대를 받거나 더 나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계속 퇴짜를 놓은 은행을 이해할 수 없어 지난 가을 애리조나주의 JP모건 지점을 찾은 케네디는 직원으로부터 그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JP모건 흑인 직원이었던 찰스 벨튼은 케네디에게 "당신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크다. 또한 흑인이다"라면서 "우리는 애리조나에 있으며 애리조나주의 인구에 대해 당신에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들(백인)은 당신과 같은 사람 들을 많이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대화 내용을 녹음해 NYT에 제보했다.

케네디의 재무 자문을 맡고있는 흑인인 리카르도 피터스 역시 인종차별의 피해를 봤다.

그는 JP모건에서 신용카드사업부의 세일즈맨으로 시작해 8년 동안 일하면서 성과를 인정받아 다양한 상을 받았다.

피터스는 피닉스 서부의 부유한 도시인 선시티 지점에서 일하면서 프라이빗 뱅커가 될 기회를 노렸으나 승진은 못 하고 대신 사무실에서 쫓겨나고 창문도 없는 사무실 뒤편의 방으로 좌천됐다.

NYT는 JP모건을 포함한 은행들이 인종주의의 유산을 척결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지만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의 JP모건 지점에서 발생한 이런 일들은 이런 약속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정선미 기자)



◇ 칼라일, 출산 복지혜택 확대키로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칼라일 그룹이 직원들의 출산 관련 복지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칼라일은 내년 1월부터 불임 치료 혜택을 독신자나 동성 부부에게까지 확대키로 했다.

칼라일 그룹은 독신자 가정이나 동성 부부에게 불임 치료를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월가 자산운용사 중 하나다.

올해 초 블랙스톤도 회사의 불임 치료 혜택을 독신자 가정이나 동성 부부에게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이러한 조치는 좀 더 다양한 성별과 성적 취향을 가진 전문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칼리일 그룹 관계자는 인종, 성별, 민족성, 성적 지향성이나 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직원들이 직장 내에서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책임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모가 되는 길은 사람마다 다르며 직원들에게 가족을 키울 기회를 갖도록 심리적,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칼라일 그룹은 올해 초에 유급 육아휴직을 16주로 확대한 바 있다. (윤영숙 기자)



◇ 노무라, 美 M&A 자문사 인수…리먼 이후 11년만

노무라홀딩스가 신재생 에너지 분야 M&A(인수·합병) 자문사인 미국 그린테크캐피털어드바이저스를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노무라가 해외 기업을 인수한 것은 2008년 리먼 브러더스의 일부 사업을 인수한 이후 약 11년 만이다. 인수 금액은 100억엔(약 1천92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2009년에 설립된 그린테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차세대 자동차 관련 M&A의 자문을 해왔다. 환경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이 분야의 M&A가 증가하고 있어 특화형 투자은행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린테크의 주요 거점은 미국이지만 이번 M&A로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기반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무라는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리먼브러더스의 유럽·아시아 사업부를 임직원 승계 형태로 인수한 바 있다. 다만 인수 후 고전이 이어지면서 작년 리먼을 포함한 해외 사업 영업권을 일괄 상각했다.

지난 2016년에는 미국 자산운용사에 출자했으나, 유럽과 아시아에 비해 약한 미국 투자은행 업무 강화가 과제였다.

노무라는 이번 인수로 해외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문정현 기자)



◇ "체벌은 효과없고 자녀에 악영향"

부모가 자녀에게 가하는 체벌은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예일대 부모 센터에 따르면 체벌은 부모의 기분을 좋게 할 수는 있으나, 아이의 행동을 바꾸지는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앨런 카즈딘 디렉터는 "부모는 논리적인 사고를 하려는 것일 수 있으나, 소리 지르고 접촉하고 아이를 단단히 끌고 가는 것 등으로 (행동이) 점점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다른 전문가들도 이 같은 견해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처벌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자녀가 부모에게 원망하는 것을 익히기 때문에 서로의 밀접한 관계를 망친다. 동시에 체벌을 받는 아이들은 사회적인 상호 작용에서 공격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매체는 "체벌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가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아이는 '지배적인' 유형의 행동을 모방하려 하는데, 더욱 취약한 사람에게 힘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결과적으로 그들은 스스로 욕구와 타인의 욕구에 대해 생각하는 법과 그런 욕구를 어떻게 공정함과 존중을 가지고 충족할 수 있는지 등을 배우지 못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CNBC는 "핵심적인 것은 자녀와 소통하고 그들의 행동이 용납되지 않는 이유를 이해시키는 것"이라며 "다만, 사용하는 단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용욱 기자)



◇ 고액 계약 美 NBA 선수 "돈이 행복하게 해주진 않는다"

1억9천만달러(약 2천200억원)짜리 계약을 맺은 한 미국 농구선수가 돈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스톤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한 달에 1천100달러(약 130만원)를 받던 대학 선수였을 때도 멋진 삶을 살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부유함이란 마음가짐에 불과하다며 경험과 좋은 관계야말로 값을 매길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레이 스톤은 올해 29살로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세 차례 우승하고, 다섯 차례 올스타 게임에 출전한 스타 플레이어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그동안 우승을 함께한 현 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5년 더 뛰는 계약을 맺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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