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최근 유로존 경제에서 안정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유로존과 미국 모두 2020년에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OFI 에셋 매니지먼트가 주장했다.

13일 OFI 에셋의 장마리 메르카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우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로존 모두 침체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기본 예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치와 인플레이션과 별개로 중국의 성장이 글로벌 전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재정 부양책이 마련돼 있어 중국의 성장률은 6%나 그 바로 이하를 기록할 것"이라며 "글로벌 성장률이 3~3.3%로 안정되는데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은 1~1.2%의 성장률을 예상하며 잠재 성장률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메라크달 CIO는 또 "2020년 인플레이션이 뛰어오를 수 있지만, 잠재적인 위험은 아니다"며 "현재 아무도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지만, 인플레이션 수치가 약간 상승할 경우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에 기대하는 부분이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년 금리 전망도 변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중앙은행의 정책 가시성이 더 좋아져 위험 감수를 촉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을 더 잘 내다볼 수 있고, 수익률이 낮은 상태에 머물고 있어 높은 수익률을 위해 2020년 초에 투자자들은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라크달 CIO는 "2018년 이맘때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 정상화 의도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려워했고, 주식과 하이일드 채권, 이머징마켓 비중을 줄이며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잡지 않았다"며 "그러나 연준은 통화정책에서 2019년 초 완전히 돌아섰고 주가가 급등하고 신용 스프레드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등 시장은 과격하게 움직였는데, 이 랠리를 놓친 투자자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OFI 에셋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에 예금금리를 더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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