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OFI 에셋의 장마리 메르카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우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로존 모두 침체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기본 예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치와 인플레이션과 별개로 중국의 성장이 글로벌 전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재정 부양책이 마련돼 있어 중국의 성장률은 6%나 그 바로 이하를 기록할 것"이라며 "글로벌 성장률이 3~3.3%로 안정되는데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은 1~1.2%의 성장률을 예상하며 잠재 성장률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메라크달 CIO는 또 "2020년 인플레이션이 뛰어오를 수 있지만, 잠재적인 위험은 아니다"며 "현재 아무도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지만, 인플레이션 수치가 약간 상승할 경우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에 기대하는 부분이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년 금리 전망도 변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중앙은행의 정책 가시성이 더 좋아져 위험 감수를 촉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을 더 잘 내다볼 수 있고, 수익률이 낮은 상태에 머물고 있어 높은 수익률을 위해 2020년 초에 투자자들은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라크달 CIO는 "2018년 이맘때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 정상화 의도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려워했고, 주식과 하이일드 채권, 이머징마켓 비중을 줄이며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잡지 않았다"며 "그러나 연준은 통화정책에서 2019년 초 완전히 돌아섰고 주가가 급등하고 신용 스프레드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등 시장은 과격하게 움직였는데, 이 랠리를 놓친 투자자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OFI 에셋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에 예금금리를 더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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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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