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1단계 합의 소식에도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나타내며 0.6% 상승했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90달러(0.6%) 오른 1,481.2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1.1%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1단계가 타결됐지만,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을 나타냈다.

12월 15일로 예정된 무역 협상 마감기한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우리는 중국과 매우 큰 1단계 합의에 동의했다"며 "즉각 2단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액티브트레이드스의 칼로 알버토 데 카사 수석 전략가는 "1단계 무역 협상이 타결됐지만 투자자들은 더 복잡한 2단계 무역 협상과 관련해 낙관적이지 않고 이는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디아 어드바이저리의 아제이 케디아 이사 역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완전히 서명되기 전까지 불확실성은 시장에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TD증권의 라이언 맥케이 전략가는 "이미 부과된 관세가 취소될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협상이 타결된 만큼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금값은 1,460~1,48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 역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5% 오르고 있고 S&P500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나스닥지수는 0.24% 오르고 있다.

달러 역시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을 지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23% 내린 97.17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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