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 합의 이후 다음 협상을 주시하는 모습을 보이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9시 11분 전 거래일 대비 0.24포인트(0.01%) 하락한 2,170.0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도달했지만, 증시는 향후 협상의 진전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 약 1천200억 달러어치에 부과하던 관세 15%를 7.5%로 낮추고 15일 예정됐던 추가 관세 부과는 취소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등의 구매를 상당폭 확대하기로 했다.

양측은 농업 부문 외에도 지식재산권, 기술 이전, 환율 등 다양한 문제가 포함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지는 않았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30원 상승한 1,177.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110억원, 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8%, 0.23% 하락했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28%, 0.38%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0.80%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철강·금속업종은 0.63%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포인트(0.27%) 상승한 645.17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협상을 합의하며 불확실성이 완화했지만, 이제 2단계 협상으로 시장 시각이 옮겨가는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는 양도소득세 이슈 등으로 연말이 가까워져 오면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중심으로 수급이 우호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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