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16~20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평가, 주요국 경제지표 등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무역합의와 관련한 불확실성의 해소 여부에 따라 주중 금리의 방향성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번)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1.36bp 내린 1.8271%,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32bp 하락한 1.6099%에 장을 마감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격차는 21.72bp로, 전주보다 약 1bp 확대됐다.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무역합의 관련 소식에 요동쳤다. 미국과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크게 오른 뒤에 다시 재차 반락했다. 1단계 무역합의에서 농산물 구매 규모 등 세부내용이 불투명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잠정 합의에도 미·중 무역 협상은 왜 숲 밖으로 나오지 못했나'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많은 디테일이 발표되지 않았고, 많은 골치 아픈 이슈들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제지표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여파 등에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주 1단계 무역합의 문건에 합의했다. 합의와 관련한 세부 사항이 추가로 알려질 경우 시장이 추가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중은 최종 서명을 남겨두고 있으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내년 1월 첫째 주에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힌 가운데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이 기존보다 향후 2년에 걸쳐 32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주요국 경제지표에도 참가자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오는 16일 IHS마킷의 12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고, 17일에는 산업생산과 신규주택착공 및 착공 허가 건수 등이 나온다.

19일에는 11월 기존주택판매와 1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11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주간실업보험청구자 수도 공개된다.

20일에는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12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등이 발표된다.

중국은 16일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을 공개하고, 유럽연합(EU)은 같은 날 유로존 합성 PMI를 내놓는다. 18일에는 EU의 소비자물가가 나오고, 19일에는 일본은행(BOJ)과 영란은행(BOE)이 각각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 주 미국 국채는 5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가 19일 150억달러 규모로 나오고, 2년짜리 변동성금리부채권은 180억달러 규모로 18일 입찰된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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