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이 유럽산 제품에 최대 100%까지 관세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CNBC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관세 품목에는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산 위스키와 코냑 등 유럽을 대표하는 상품 등 지난 10월에 제외했던 품목도 추가로 포함할 예정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2일 현재 관세를 검토 중인 유럽산 제품에 대한 추가 목록을 발표했다.

올해 초 USTR은 에어버스의 보조금 지급 논란으로 100억달러 이상의 관세 부과 품목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올해 10월 미국은 유럽산 항공기에 대해 10%의 관세를, 농산물에 대해서는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현재 USTR은 지난 10월에 최종 관세에서 제외했던 상품을 관세 목록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세율도 최대 10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품목에는 위스키와 코냑 등이 포함됐다. 또 100%까지 관세율을 높이는 상품에는 스페인산 올리브오일, 프랑스산 치즈, 독일산 칼, 포르투갈산 생선살 등이 포함됐따.

USTR은 이달 2일 "유럽연합(EU)이 (항공기) 보조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미국은 10월 18일에 민간 항공기에 10%, 농산물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라며 "EU가 보조금을 억제하지 못하면서 미국은 관세율을 인상하고 품목을 확대하는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항공기 보조금 보복 관세와 별도로 프랑스의 디지털세 부과에 반발해 프랑스산 제품 24억달러어치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관련 후속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USTR의 이번 새로운 관세 품목에 대한 업계의 의견 수렴은 오는 1월 1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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