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호주 정부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에 역풍이 지속하고 있다며 2019년~2020년과 2020~2021년 재정 흑자 전망치를 각각 수정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2020년 6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 연방 재정 흑자 예상치를 기존 71억호주달러에서 50억호주달러로 하향했다.

2021년 6월로 끝난 회계연도 흑자액 예상치는 110억호주달러에서 61억호주달러로 낮춰잡았다.

호주 정부는 2020년 6월로 끝난 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75%에서 2.25%로 하향하고, 2020년 6월 말에 실업률은 5.2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금상승률은 같은 기간 2.5%에 그칠 것으로 예상해 이전 전망치인 2.75%에서 내렸다. 인플레이션은 2%로 약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쉬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전 세계 경제가 글로벌 무역 긴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2019년과 2020년 글로벌 성장률을 하향했다"라며 자국의 재정 흑자 및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정부의 예산안 전망치 중간보고는 호주의 GDP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정부의 재정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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