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액, 내년까지 230억 弗 관측.."中 IPO 시장 부활시켰다"

"전세계적 통화 완화 기조 속 中 포함 亞에 계속 자금 유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판 나스닥'으로 평가되는 커촹반(일명 스나 마켓)이 올해 출범에 이어 내년까지 최대 150개 스타트업이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국제 회계 컨설팅사 딜로이트가 밝혔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4일 인용한 딜로이트 차이나 분석은 이같이 전하면서, 스타 마켓을 통한 차입 규모가 내년까지 1천600억 위안(약 2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타 마켓은 지난 7월 거래가 시작된 후 68개 스타트업이 기업 공개(IPO)로 모두 727억 위안을 차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딜로이트 차이나 관계자는 "스타 마켓이 중국 IPO 시장을 부활시켰다"면서 "특히 텔레콤, 미디어 및 기술 기업들을 성공적으로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딜로이트 차이나는 이어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내년에 140~170개 기업이 상장해 2천200억 위안을 차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딜로이트 차이나는 연내 상하이와 선전 증시 신규 상장이 196건에 달하면서 차입액이 2천46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상하이 증권거래소 관리를 받는스타 마켓이 차입액의 29%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딜로이트 차이나 관계자는 "전반적인 중국 IPO 시장이 올해 호조"라면서 "홍콩 증시 상장 중국 기업들이 갈수록 스타 마켓을 포함한 (중국) 본토 증시에 이중 상장 하는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SCMP는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현재 80개 기업이 스타 마켓 상장을 신청했다면서, 여기에는 홍콩 증시에 IPO 했다가 2011년 상장 철회한 반도체 메이커 차이나 리소시스마이크로일렉트릭과 국유 대기업 차이나 리소시스 그룹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SCMP는 상하이 증시가 올해 2천53억 홍콩달러 규모의 상장 120건이 이뤄져 IPO 부문 4위에 랭크될 것으로 관측됐다고 지적했다.

홍콩 증시는 연말까지 3천118억 홍콩달러에 달하는 161건이 신규 상장되면서 1위를 고수할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딜로이트 차이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통화 완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중국과 아시아 기업 성장 전망을 낙관하면서 계속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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