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위원회가 토스뱅크에 대해 금융지주사로 전환해야 할 우려는 낮을 것으로 평가했다. 토스뱅크가 '슬로우 성장'을 목표로 하는 사업계획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심사결과 브리핑에서 "토스뱅크는 출범 2년 내 자산 성장을 3조3천억원가량 하겠다는 목표"라면서 "슬로우 성장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인 만큼 지주사 전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주사 전환의 경우 토스뱅크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출자지분이 총자산의 50%를 초과해야 하고, 총자산이 5천억원 초과하는 등 요건이 해당해야 한다"며 "사업계획에 따르면 카카오가 성장하는 것에 비해 27% 성장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음은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과의 일문일답.

--토스뱅크가 5월과 비교해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분야별로 어떻게 개선됐나

▲지난번 5월 심사과정에서 외부평가위원회가 토스뱅크에 지적한 사안이 지배주주 적합성과 자금조달 안정성이었다. 그때도 혁신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에는 토스 지분율이 상당히 높은 가운데 알토스벤처스 등 벤처투자자들의 투자지분율 높았다. 근데 이번에 재신청하면서는 KEB하나은행이나 SC제일은행, 중소기업중앙회 등 안정적 기관투자가가 보강됐다. 이 때문에 지배주주 적합성이나 자금조달 안정성 측면에서 문제점이 상당 부분 보완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토스의 금융지주사 전환 관련해서 우려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 토스나 토스뱅크가 구체적 계획 세워서 제출한 건가

▲토스뱅크가 카카오뱅크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것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놨다. 토스뱅크의 경우 향후 출범 2년 정도 안에 자산 3조3천억원 정도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지주사 전환은 토스뱅크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지분 가치가 토스 총자산 중 50% 이상을 초과해야 하고 총자산이 5천억원을 넘어야 해당된다. 그러나 빠른 성장보다는 슬로우 성장을 기본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앞으로 지주사 전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성장하는 것에 비해 27% 정도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단 그럼에도 지주사 전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추가적으로 여러 가지 보완대책을 가지고 있다.

--토스뱅크 혁신성 구체적으로 궁금하다.

▲토스뱅크는 금융거래 이력 부족자에 대한 중금리대출, 사회 초년생을 위한 월급가불대출, 신용카드 미소지 고객 위한 할부 서비스 성격의 대출, 저축 증대를 위한 게임성 예금 등이다. 금리 면이나 이용편의성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서비스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KEB하나은행이나 기존 금융사와 연합해서 해외진출도 하겠다는 계획이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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