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케이블TV 1위 사업자 CJ헬로 인수와 관련한 정부의 승인·인가 조치가 완료된 것과 관련, 인터넷(IP)TV와 케이블TV 양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디어 플랫폼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16일 하 부회장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LG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콘텐츠 부문 투자는 앞서 발표한 대로 계속해서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이제 정부 승인이 이뤄진 만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조건부 인가를 받아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를 품게 됐다.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와 과기정통부에 CJ헬로 인수 인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지 9개월여만에 최종 관문을 넘은 셈이다.

정부의 승인·인가 절차가 완료되면서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유료방송 시장 합산 점유율은 KT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LG유플러스는 향후 5년간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2조6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IPTV·케이블TV 양대 플랫폼을 경쟁적으로 발전시켜가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CJ헬로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고 CJ헬로는 자사 네트워크에 5년간 6천200억원을 투자해 케이블 서비스 품질도 끌어올리기로 했다.

CJ헬로의 지역 뉴스와 생활 정보 프로그램 등 지역 채널 관련 예산은 5년에 걸쳐 1천900억원 이상을 집행할 예정이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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