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1단계 무역합의 실망감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아 국내 채권시장도 되돌림 성격의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1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2.6bp 하락한 1.374%, 10년물은 3.2bp 내린 1.62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9틱 오른 110.44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620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2천312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0틱 상승한 130.85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181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469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 추가적인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관련 뉴스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장에 이어 국내도 미중 무역합의 실망감이 작용해 되돌림 성격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 분위기가 나타나 딱히 추가 강세로 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 중국 경제 지표 발표를 제외하면 큰 틀에서 미중 합의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미 금리 하락을 반영해 장이 강해졌지만 지금 수준에서 더 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1월 초에 미중 합의안을 서명하는 부분 등이 남아있어 계속 살펴보면서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 큰 변동을 줄만 한 이슈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3bp 내린 1.38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3.1bp 하락한 1.621%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국 국채금리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세부 사항에 대한 실망에 하락했다. 10년물은 6.69bp 낮은 1.8271%, 2년물은 5.24bp 내린 1.60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저가매수 등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지만,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제한된 수준에서 움직였다.

한편 이날 정부는 국고채 20년물 2천억원을 입찰에 부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천503계약, 185계약 샀다.

KTB는 약 2만4천72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9천450계약 줄었다. LKTB는 1만9천432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4천378계약 감소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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