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0원 상승한 1,171.8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장중 대체로 상승세롤 보였던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흐름과 수급 상황을 반영해 점차 상승 폭을 줄여갔다.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이어지면서 매도 우위의 수급 여건이 펼쳐졌다.
달러-원 환율은 호가가 얕은 시간대인 오후 12시 57분께는 잠시 하락 전환하며 1,171.10원까지 일중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현재 보합권 수준인 1,171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95위안대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도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인 2,170선에서 거래됐다.
한편 아시아 시장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합의 타결 소식을 소화하는 가운데 관망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며 달러-원 환율은 다시 1,170원대 박스권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단계 무역 합의 소식에도 강한 모멘텀이 생겼다기보다는 합의 내용을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에 달러-원 환율도 1,170원 초반대의 박스권 흐름을 보인다"며 "다만 네고 물량 등 달러 매도세가 오전부터 강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 상승 폭을 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7엔 상승한 109.39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9달러 내린 1.1130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0.8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5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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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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