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BNK금융그룹은 그룹 4대 핵심 부문 중 자산관리(WM)와 CIB(기업투자금융)을 강화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BNK금융은 16일 2020년 조직 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BNK금융은 지난 2017년 이후 WM, CIB, 디지털, 글로벌을 그룹의 4대 핵심 부문으로 선정하고 지주 중심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비은행과 비이자 부문의 수익 비중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은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 중심을 기본 전략 방향으로 유지하고 부문장 중심의 책임경영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WM과 CIB 부문의 조직 기능을 강화해 그 동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WM부문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WM고객본부 산하에 'WM상품부'를 신설했다.

CIB부문은 BNK투자증권을 중심으로 계열사 CIB부문을 결합해 원스톱(One-stop)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그룹CIB센터'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NK투자증권 내 '부울경영업그룹'을 신설해 '그룹CIB센터'의 그룹 내 위상을 더욱 높이는 한편, 경남은행의 서울지역 CIB 전담 조직 신설을 통해 '서울CIB센터'의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BNK투자증권 부울경영업그룹장은 증권과 WM부문 전문가인 김상홍 부사장이 맡게 된다.

또 지역금융 최초로 지주 내 내부회계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내부회계관리 업무 기획과 운영 전반에 걸친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은행은 디지털 부문 미래형 신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블록체인과 모바일결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연계한 미래형 비즈니스를 적극 추진하고 간편결제 시장의 급격한 확산에 대응하여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썸패스' 활성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은행의 경우 전략기획부 내 신성장 사업 확대를 위해 별도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IB사업본부 내 '해양금융부'를 신설해 지역 내 선박금융, 해양 관련 펀드 출투자 등 신규 수익원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BNK금융지주 그룹WM부문장에는 곽위열 전무, 그룹CIB부문장에는 김영문 전무가 선임됐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내년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가치 중심의 영업 추진과 함께 4대 핵심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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