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금융시장 결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올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등 대내외 이슈로 그 어느 해보다 급격한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졌다.

18일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코스피는 연초 2,041.04로 시작해 지난 16일 2,168.15로 거래를 마쳤다.

연간 상승률이 약 6.23%를 기록한 셈이다.

코스닥은 연초 675.65에서 지난 16일 644.44로 떨어져 약 1년 동안 4.62%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연중 단기간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를 자극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올해 4월 17일 2,252.05로 연고점을 기록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며 8월 6일에는 1,891.81까지 추락했다.

코스닥도 지난 4월 15일 770.66으로 연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8월 6일에는 540.83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의 관세율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중국도 보복 관세에 나서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이후 일본이 한국을 반도체 수출 관련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양국의 정치적 갈등이 불거진 것도 지수 급락에 일조했다.

지수가 이처럼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개인들은 대규모 매도세를 나타냈다.

개인은 올해 초부터 지난 16일까지 유가증권 시장에서 10조1천48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함에 따라 개인들의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0억원과 8조1천50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경우 올해 초부터 7월 말까지 7조1천억원가량을 순매수했지만 8월부터 지난 16일까지는 다시 7조원가량을 순매도했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비중 조절과 무역 분쟁 우려 등이 외국인 매도세를 촉발했다.

기관은 지난 7월까지 매도세를 보이다 8월 지수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이후 올해 하반기에도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가 2,100선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줬다.

종목별로는 외국인이 올해 현대차를 1조3천억원가량 매도한 반면 삼성전자는 3조6천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200TR을 1조4천억원가량 순매도하고 삼성전자를 2조2천억원 넘게 사들였다.

개인은 외국인 및 기관과 반대로 삼성전자를 5조8천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이외에도 개인은 SK하이닉스와 카카오를 각각 2조3천억원과 1조2천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코덱스200선물인버스2와 아난티를 각각 4천700억원과 3천7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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