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금융시장 결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 올해 국내 증시에서는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건설업종은 경기 부진과 부동산 규제 정책 등 영향에 20% 약세를 보이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18일 연합인포맥스 업종·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전기·전자 업종은 연초 이후 40.84% 올랐다.

5G 상용화에 따른 통신장비 업체들의 실적 개선과 글로벌 반도체 수급 개선 등에 전기·전자 업종이 기대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특히 내년 국내 3사의 3.5GHz 기지국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5G 기지국 장비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실제로 케이엠더블유가 올해에만 100%를 넘는 주가 상승을 보였고 오이솔루션, 파트론 등 IT 관련 중형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48.04%, 50.30% 오르는 등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시장과 글로벌 증시에서 IT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전 고점 부근에 도달한 상황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업종 지수도 지난 10월 중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기·전자 업종에 이어 제조업종이 15.00%, 의료 정밀이 12.29% 등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건설업과 항공업, 보험업종 등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 부동산 규제 정책에 따른 리스크와 전반적인 업황 부진 등에 건설업 수익률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건설업종 수익률은 올해 1월 이후 전일까지 17.19% 하락했다.

업종 내 상장 기업중에서는 삼부토건이 83.74% 밀리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항공 업종도 영업이익 추정치에 타격을 받으면서 약세를 보였다.

경쟁 심화에 따른 단가 하락과 경기 둔화 불안감, 일본 여행 보이콧 등이 항공사들의 실적에 타격을 줬다.

7개 상장사 중 대한항공, 한진칼을 제외하고 모든 기업이 연간 영업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종의 경우 삼성화재 우선주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한화손해보험은 -49.55%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한화생명은 -43%, 현대해상은 -30.79%의 하락세를 보였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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