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 사태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은행권 민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민원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줄었지만 분쟁민원은 소폭 늘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3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금융민원은 총 6만1천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이 중에서 분쟁민원은 2만1천62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은행 민원이 7천4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폰뱅킹', '펀드' 유형 민원이 늘었고 '여신', '예·적금' 등 전통적 유형의 민원은 줄었다.

특히, '펀드' 유형의 경우 DLF·DLS 투자자들의 불완전판매 주장 등으로 민원이 늘었다. 특히 3분기에는 DLF·DLS 관련 분쟁민원이 205건으로 집중적으로 접수되는 등 영향이 있었다.

비은행 민원은 1만2천581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1.8% 줄었다. P2P업체와 연계 대부업자 관련 민원이 전년보다 93% 가까이 줄어들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P2P업체나 연계 대부업자와 관련한 민원이 유독 많이 접수됐기 때문에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 민원의 경우 지난해 다수 발생한 즉시연금 분쟁과 함께 보험금 산정 및 지급 유형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보다 6.7% 감소한 1만5천135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손해보험 민원은 2만2천682건으로 보험금 산정 및 지급 유형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금융투자 민원은 3천162건으로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 전산 장애 피해 탓에 지난해보다 1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 장애 피해 민원이 349건 접수되면서 '내부통제·전산' 관련 유형이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민원 처리 건수는 5만9천362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늘었다. 이 중 분쟁민원 처리 건수는 2만272건으로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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