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모저모] '63년의 두께'…거래소 유리천장의 기록
[증권가 이모저모] '63년의 두께'…거래소 유리천장의 기록
  • 이수용 기자
  • 승인 2019.12.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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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 한국거래소에서는 63년 역사상 첫 여성 임원이 임명됐다.

19일 한국거래소는 전일 본부장보 인사를 실시하며 세 명의 신임 집행간부를 임명했다.

이 중 채현주 본부장보는 거래소 인사부장을 거쳐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로 임명돼 63년 만에 거래소 첫 여성 임원이 됐다.

채현주 본부장보는 지난 2015년 거래소에서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장을 맡으며 첫 여성부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거래소에는 정미영 증권상품시장부장과 황우경 인덱스사업부장이 채 본부장보 외에 여성 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여성 팀장급은 12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예전에는 여성 직원이 부족하기도 하고 유리천장도 있었으나 정책적 노력을 통해 바꾸고 있다"며 "그런 일환으로 여성 직원의 경력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최초로 임원 승진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첫 여성임원 승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공채 기수를 기준으로 이번에 승진한 채현주 본부장보는 29기지만 지천삼 파생상품본부 본부장보, 양태영 시장감시본부 본부장보는 30기, 라성채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보는 31기로 채 본부장의 임원 승진이 늦다.

거래소 노조는 "채현주 본부장보는 모든 것을 희생하며 달려왔지만 비슷한 경력의 직원보다는 승진이 늦은 편이었다"며 "시스템 개선이 부족한 상황에서 열심히 일한 사람을 승진시키는 것을 성 평등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도 2년 전에 43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원급으로 승진했다.

김정미 본부장은 지난 2017년 전자증권추진본부장으로 승진해 전자증권제도의 도입을 이끌었다.

이후 김 본부장은 전자증권제도가 시행된 후 10월부터 증권등록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예탁원 관계자는 "기존 예탁결제원 내에서 여성 인력 풀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그런데도 최근 여성 직원들이 점점 많이 승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부 이수용 기자)

sylee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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