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초 구성원과 '행복토크' 100회를 채우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19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오후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SK㈜ 등 주요 관계사 사내·외 이사들과 행복토크를 했다.

올해 마지막이자 100번째 행복토크였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신년회에서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우리와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이 더 커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행복토크를 연내 100회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1년간 국내 각지의 관계사와 미국(뉴욕, 새너제이), 중국(보아오, 상하이, 베이징, 충칭) 등 해외 사업장을 오가며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했다.

이동 거리는 지구 한 바퀴와 맞먹는 3만9천580㎞에 달하고, 연인원 1만1천400여명이 토론에 참석했다.

일주일에 2회꼴로 행복토크를 한 것으로, 1회당 평균 144분간 토론했고, 227번 행복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최 회장은 100회차 행복토크에서 "구성원들의 긍정적 에너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100번의 행복토크 매 순간이 인상적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SK가 추구하는 행복경영은 구성원 행복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키우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업의 역할과 관련해 다른 기업과 어떻게 협력할 것이가라는 질문에 최 회장은 "SK와 같은 고민을 하는 기업들이 함께 모여 변화를 이끌어간다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이 더 빨리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행복경영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측정과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어 "구성원 행복과 관련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해서 우리 자원과 역량을 어디에 우선 투입할지 등을 결정하면 행복 증진의 효율성과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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