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무디스가 보잉의 채권 등급을 한단계 낮췄다.

무디스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보잉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을 'A2'에서 'A3'로 내리고, 단기 등급은 '프라임-1'에서 '프라임-2'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강등은 보잉의 737맥스 운항 중단이 내년까지 연장되고, 일정 기간 737맥스의 생산이 중단된 것과 앞으로 보잉과 회사의 공급망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금융 및 운영상의 위험이 높아진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737맥스의 전 세계 서비스 재개와 관련한 규제 불확실성과 새로운 디자인과 신형 항공기에 대한 미래의 잠재적 규제 부담을 지적하고, 737맥스의 일시 생산 중단이 회사의 비용을 증가시키고 생산 시스템의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이외에도 737맥스 사태가 보잉의 명성에도 장기적으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디스는 내년 하반기까지 737맥스의 운항 중단이 이어질 경우 보잉 채권 등급을 추가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잉은 앞서 737맥스 기종의 생산을 내년 1월부터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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