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직전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감정원이 12월 셋째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3%포인트(p) 높아진 0.20%였다.

추가 상승 기대와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집값이 오름세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감정원은 지난 16일에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이번 조사 기간 말미에 해당돼 거의 반영이 되지 않았고, 공시가격 신뢰성 제고방안의 영향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0.36%)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호재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초·송파구(0.33%)), 강동구(0.31%)도 신축과 재건축이 동반 상승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양천구는 재건축 기대감과 학군 수요로 0.61% 뛰었고 동작구(0.27%)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0.18%)에서는 용인시 수지구(0.93%)가 교통호재와 개발 기대감으로 1% 가까이 올랐고 수원시 영통구(0.73%), 과천시(0.71%)도 강세였다.

지방은 0.06% 오른 가운데 세종(0.37%), 대전(0.34%)의 상승폭이 컸고 강원(-0.20%), 제주(-0.11%), 경북(-0.08%)은 하락했다.

전셋값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가 상승에 동조하는 가운데 교육제도 개편, 청약 대기 등으로 수요가 일면서 0.18% 상승했다.

강남구(0.51%), 송파구(0.43%), 서초구(0.27%), 강동구(0.16%)는 매물 부족으로 주요 지역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지역 대단지도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양천구(0.43%)도 학군수요로 강세였고 용산구(0.23%), 금천구(0.19%)도 상승폭이 컸다.

경기도는 0.18% 상승한 가운데 용인시 수지구(0.98%)가 교육환경이 우수한 지역에 대한 수요가 늘며 올랐고 수원시 영통구(0.63%)는 광교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한 세종(0.98%)이 상승폭을 확대했고 대전(0.20%), 울산(0.13%)도 올랐다.

강원(-0.07%), 경북(-0.03%), 전북(-0.03%), 제주(-0.01%), 경남(-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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