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 하원의 탄핵소추안 가결 등에 안전자산 수요도 발생하며 0.4% 상승했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70달러(0.4%) 오른 1,484.4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다.

다수의 전문가는 탄핵소추안이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면서도 관련 소식을 기다리며 신중한 모습을 나타냈다.

재이너 메탈스의 전략가들은 "이번 주 금 시장은 분명한 방향성을 잃어버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소식에 매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심각하게 놀랄 소식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데일리에프엑스의 일리야 스피박 선임 환율 전략가는 "만약 상원이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다면 내년 대선 불확실성이 매우 커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과 관련된 보다 분명한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하이리지퓨처스의 데이비드 머저 이사 역시 "시장은 다음 자극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무역 상황과 관련된 기대 변화는 시장에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전략가는 "1단계 무역 협상과 관련한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면서 "좀 더 새로운 소식이 나올 때까지는 금값은 타이트한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고 1,480달러 선에서 저항이, 1,465달러 선에서는 지지가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달러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지만, 금값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2% 오른 97.42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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