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경기둔화에 따라 법원 경매 진행 건수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2015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법원 경매 진행 건수는 13만4천건으로 지난 2015년 15만여건 이후 가장 많았다.

전년의 11만6천806건보다 14.7% 늘었다.

2014년 이후 감소하던 법원 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한 뒤 올해까지 2년 연속 늘었다.

용도별로 보면 주거가 6만500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지 4만6천건, 업무·상업시설 2만3천건, 공업시설 4천500건 등이다.

작년과 비교한 증가율로는 주거시설이 27.8%로 가장 많았고 업무·상업시설이 19.5%로 뒤를 이었다.

업무·상업시설 경매가 늘었지만, 낙찰률은 23%로 2010년 22.9% 이후 가장 낮아 악화한 경기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용도별 응찰자 상황을 보며 주거시설은 10만명, 토지 4만명이 찾았지만, 업무·상업시설은 1만6천명 수준에 그치는 등 저조했다.

한편, 올해 법원에서 경매된 물건의 총감정가액은 15조4천억원으로 낙찰금액은 10조9천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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