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C그룹은 20일 HDC현대산업개발 김대철 사장을 부회장으로, 권순호 전무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HDC 유병규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HDC아이서비스 대표이사에는 이만희 전무를 신규 선임했다.

김대철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국제금융팀장과 현대산업개발 경영관리부문 사장을 거쳐 작년부터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왔다.

탄탄한 경영실적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외연확장에 따른 그룹 내 협업과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권순호 사장은 지난해 건설사업본부장과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부동산 개발 사업 전 과정에 대한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종합 금융부동산 회사로의 전환을 책임진다.

권 사장은 올해 건설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금융과 운영사업을 결합한 부동산 개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병규 사장은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과 산업전략 본부장,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초빙연구원 등을 거쳐 2016년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장을 지냈다.

2018년 HDC그룹에 합류한 뒤 정부의 산업정책과 기업의 경영전략 양쪽을 아우르며 지주사 전환 이후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

이만희 대표이사는 아이서비스 조경·CS사업본부장, 현대산업개발 사업기획 담당 중역, 아이파크몰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맡았다.

2018년부터 HDC아이서비스 리얼티사업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부동산 및 유통 전반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주력했다.

디지털을 결합한 부동산 관리 방식 혁신으로 HDC아이서비스의 사업역량 강화와 신성장 사업 발굴을 맡을 예정이다.

HDC그룹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그룹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강한 토대 구축에 이번 인사의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HDC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자에 선정된 상황에서 그룹의 내실을 다지고, 종합 금융부동산 그룹으로 전환을 위해 전문 경영진을 발탁했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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