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 합의 서명에 대한 언급이 나온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상승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62포인트(0.35%) 상승한 2,204.1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2,20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2일 2,212.75포인트 이후 약 7개월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2,190대로 마감한 뒤 이날 2,200대를 웃돌았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협상 합의에 대한 언급이 나오며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유지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월 초 무역 협상 합의 서명에 대해 확신한다고 말했고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서명을 위해 긴밀하게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까지 외국인은 나흘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고, 개인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00원 하락한 1,160.6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625억원, 1천3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천1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50% 상승했다.

네이버와 현대차는 각각 2.51%, 0.40%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1.5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은 1.15%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포인트(0.29%) 상승한 649.73에 장을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협상 이슈가 지속한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지수는 2,200대에서 머물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완화하면서 배당 등을 위해 다른 업종으로 수급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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