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22일 '2019년도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 현황 및 주요 특징'을 통해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 기업이 108개라고 밝혔다.

세부 항목별로는 일반기업이 78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가 30개 상장했다.

상장한 일반기업 중 22개사는 기술특례 기업으로 기술특례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업종이 아닌 기업의 기술특례 상장은 올해 8개로 작년 5개보다 늘어나며 업종 다변화가 지속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의 사전 단계인 기술평가를 신청한 기업 또한 올해 48개사로 작년 36개사에 비해 증가했다.

기술평가 트랙 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특례상장 기업이 늘었다.

성장성 추천기업은 작년 1개에서 올해 5개로 늘었고, 사업모델 기반 기업은 올해 처음으로 캐리소프트 등 2개사가 상장했다.

이익 미실현(테슬라) 기업 또한 작년 1개에서 올해 2개로 증가했다.

성장성 추천 기업은 상장 주관사가 성장성이 있음을 인정하며 기업에 기술특례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사업모델 기반기업은 지식 기반의 독자적 사업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기술특례상장을 허용하도록 하고, 이익 미실현 기업은 이익이 없더라도 일정 수준의 시가총액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은 상장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지난 9월 시행한 소재·부품·장비 기업 상장지원방안에 따른 기업 상장도 진행된다.

메탈라이프가 이달 24일 소부장 지원 방안으로 최초 상장할 예정이고, 이 외에도 서남, 서울바이오시스, 레이크머티리얼즈가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도 최다치를 이어갔다.

지난 2013년 7월 코넥스 시장 개설 이후로 올해 이전상장 기업은 전년과 동일한 12개다.

올해 상장 공모금액은 1천억원이 넘는 대형공모기업 5곳이 상장하며 전년 대비 24% 증가한 2조6천억원이다.

거래소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우량 기술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장 활성화 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기술평가 등을 통해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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