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중 1단계 무역합의로 중국의 금융시장이 더욱 개방될 예정인 가운데 일본계 금융사 노무라(野村) 홀딩스가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을 공개했다.

노무라는 중국 기업과의 합작 벤처로 자산관리업에서 투자은행(IB) 업무까지 외연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24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노무라의 이야마 토시야수 인하우스 중국 위원회 위원장은 "(중국) 금융산업 지형이 3년 내로 단단해질 것"이라며 진출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야마 위원장은 중국 부자들 상당수가 "40대 중반 이하의 젊은 개인사업자"라며 이들을 퍼스널 뱅킹 고객으로 확보한 후 자금 조달·인수합병(M&A) 자문·기업공개(IPO)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야마 위원장은 중국 경제가 "둔화세에 빠졌지만, 성장 중"이라며 "고위험·고수익 상품 수요보다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상품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야마는 중국 내 합작 벤처의 직원 수가 현재 100명에 불과하지만, 5년 내로 400~500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 합의문에 중국의 금융 시장 개방 확대와 관련한 내용을 포함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투자사인 미국 블랙록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과 합작해 자산관리 업체를 중국에서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JP모건 등 투자은행들도 중국 당국으로부터 증권사 설립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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