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의 기업 투자가 미·중 무역합의 훈풍과 글로벌 경제 개선에 힘입어 내년에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현지시간) 예상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가 지난 11월에 전달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지표가 이달 나온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타결,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승인 등 제조업 호재 소식들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여기에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한동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기업 투자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츠의 마이클 모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긴장 완화에 불확실성이 다소 누그러져 해당 부문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지표 결과에 재앙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11월 내구재 수주는 국방 자본재 수주 급감에 전달보다 2.0% 감소했지만, 미 의회가 지난주 내년도 국방 예산을 통과시키면서 관련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내년 전망에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지난 6월부터 11월 이전까지 상반기 대비 내구재 수주가 개선 추세를 보인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보잉의 737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과 이후 일시 생산 중단 발표 등은 기업투자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전했다.







<항공기 제외 비국방 자본재 수주 및 내구재 수주 추이,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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