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4일 올해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고점 우려가 생겨날 법도 하지만, 이를 우려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9% 올랐다. 2013년 이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완만한 이익 증가보다 주가 상승률은 가팔랐지만, 무역전쟁 등에 따른 침체 공포가 사라진 만큼 내년 이익에 수렴하는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의 스티브 치아바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그동안 침체나 무역에 대해 모두가 우려했기 때문에 시장은 밸류에이션 확장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S&P500이 내년 5.5%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대부분 이익 증가율 회복에 근거한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4%를 예상하고 좀 더 약하게 보지만, 이 역시 기업 이익을 그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BMO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들은 "이익 성장은 저점에 가까워진 것 같다"며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부정적인 면을 볼 때 긍정적인 쪽으로 놀라게 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헤인린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현재 위험자산에 꽤 괜찮은 상황"이라며 "올해와 같이 S&P500이 30% 가까이 오를 것으로 보지 않지만, 2020년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으며 이익을 돌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탈 놀로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설립자는 "주식시장 분위기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1월에 접어들면 매우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안주하고 성장과 이익 모멘텀에 비현실적으로 낙관론을 품고 있는 시장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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