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2년 만에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지난 9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국내외 증시 둔화와 금리연계 DLF 사태로 111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말보다 4.5% 감소한 것이다.

금감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과 홍콩사태로 해외증시가 부진했고, DLF 사태로 파생결합증권 투자 수요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과 상환액은 전분기보다 각각 32.7%와 11.8% 줄었다.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발행액은 18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35.3% 줄어든 수준이다.

무역 분쟁과 정치적 불안으로 홍콩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홍콩 항셍지수(HSCEI)를 기초로 한 ELS와 ELB 발행이 크게 감소했다.

3분기 ELS와 ELB 상환액은 21조7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2% 줄었다.

주요 해외 지수의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지수형 ELS와 ELB 조기상환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수형 ELS와 ELB의 기초자산은 유로스톡스50과 HSCEI,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코스피200 순이었다.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전분기보다 30.8% 감소한 4천68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이익은 6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74.1% 줄어든 것이다.

올해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의 신규 녹인(Knock-In) 발생 금액은 683억원으로 전체 녹인의 32.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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